아몬 SIV는 1.3메가 픽셀 카메라를 내장하여 HD급((1280x1024)의 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는 2세대급 블랙박스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기존 블랙박스와 비교해 성능은 손색이 없으면서도 가격대가 10만원대로 출시되어 가격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는 제품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GPS 및 가속센서를 내장하고 HD급 화질로 녹화가 가능하면서도 이렇게 저렴할 수 있는 이유는 차량용 블랙박스의 핵심부품인 영상압축을 DSP칩이 아니라 별도의 ASIC칩으로 제작해 원가절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기회가 되면 제작업체 담당자 분이 네비가 포럼에서 공식적으로 이러한 사항들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드 테스트를 위해 받은 제품은 아직 시제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2세대급의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HD급 영상으로 녹화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실제 녹화된 영상은 HD급이라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본인이 받은 제품은 박스에 1.3메가로 체크가 되어 있어서 SXGA를 지원하는 제품이 온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SXGA 옵션을 사용할 수도 없었습니다. 옵션 적용도 잘 안되었으며 아무리 녹화 버튼을 눌러도 전혀 동작이 되지 않더군요. 최근 8월 5일에 올라온 펌웨어를 적용하고 난 후에야 옵션 설정도 가능하고 녹화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녹화된 화면은 정상적이지 못하고 움직이는 물체라도 있을 경우에는 화면이 일그러지거나 잔상이 나타나고, 아예 찍히지 않는 부분도 생겼습니다. 이것도 정지된 상태에서의 녹화시에만 가능했습니다. 운전을 하며 녹화시에는 거의 녹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정지시 녹화 장면>


  <운전시 녹화 장면>

또한 VGA급 화질 비교에서도 5단계(low, nomal, enhanced, high, very high)의 화질 차이가 그리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 점도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도대체 어떤 점에서 아몬 SIV가 HD급 제품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의문은 제품을 받고 처음 영상을 녹화했던 때부터 필드테스트 기간의 종료를 하루 남긴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개발업체 분들에게 여쭙고 싶은 사항들입니다.
어쩜 이번 필드테스트의 목적은 녹화 영상의 해상도를 평가하자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즉 각각의 버튼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LED는 제대로 깜빡이고 있는지, 언제 센서들이 작동되고 녹화를 시작하는지 등등 기능적인 테스트가 주목적이 아니었을까요? 만약에 그것이 주 목적이었다면 처음부터 필드테스트이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면 더 좋은 기능 평가가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 길지 않은 테스트 기간 동안 영상 녹화하고 화질 비교하고... 등등, 대부분의 시간을 이러한 작업을 하며 다 보냈습니다. 결국 화질 위주의 사용기가 되어버렸네요.
이번 사용기는 추가적인 설명보다는 그동안 찍은 영상들과 캡처 이미지들을 보여드리며 예비 유저님들이 개인적인 평가들을 하실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1. VGA 해상도는 어떠한가?

아몬 SIV는 기본적으로 VGA급(640*480)과 SXGA급(1280*1024)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본인은 1.3메가에 체크가 된 제품을 받았습니다. 8월 5일자 펌웨어를 통해 SXGA 옵션을 설정하고 녹화까지 해보는 특권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상적인 작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성능 비교용이라 말하기가 어렵더군요.

여하튼 가능한 대로 녹화와 캡처 이미지를 확보하고 나름대로의 비교를 해봤습니다.

(1) 정지화면으로 본 화질별 비교

<Very High>    <High>          <Enhanced>   <Nomal>        <Low>

먼저 동일한 장소에서 정지된 상태로 녹화한 이미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각 화질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바닥의 글씨 모양의 선명도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봉고차의 바퀴 모양을 봐도 약간의 변화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운행 중 화면으로 본 화질별 비교

정지 화면상에서의 비교는 크게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작정하고 차이점을 일부러 찾으면 그나마 확인되는 정도였습니다. 그럼 운행 중 녹화된 화면은 어떨까요?
이번에는 녹화된 장면이 동일한 장소가 아니므로 풀 화면을 그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부터 Very high, High, Enhanced, Nomal, Low> 


운행 중 화면으로는 화질별 차이를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들을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0% 이미지 상태에서는 그 차이가 뚜렷하게 구별이 됩니다.

실제 녹화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전체 화면으로 보시면 제법 큰 차이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 이 영상은 실제 원본 영상이 아닌 화면 캡처용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캡처해 올린 상태라 일부 화질의 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설정 : Very High, 30FPS> 



 <설정 : High, 30FPS>



 <설정 : Enhanced, 30FPS>



 <설정 : Nomal, 30FPS>



 <설정 : Law, 30FPS>


2. SXGA 해상도는 어떠한가?

사실 SXGA의 화질을 본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인 녹화도 안되며, 화면은 심하게 노이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받은 제품이 1.3Mega를 지원하는 제품이어서(상자에 그렇게 표기가 되어 있어서) 그 책임감에 진행을 해봤습니다.

(1) VGA와 SXGA의 비교

일단 아몬 SIV가 지원하는 VGA급 해상도와 SXGA급 해상도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설정 : SXGA, Very High, 5FPS>

 <설정 : VGA, Very High, 30FPS>

두 영상을 녹화한 시점의 차이가 있고, 배경의 변화로 인해 정확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도로위의 글자나 자동차의 곡선 면 등을 보면 분명히 화질상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 사진들을 클릭해 원본 이미지를 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SXGA 해상도는 아직 정상적으로 지원되고 있지 않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이 위 아래에 녹색과 주홍색 막대가 생기고, 색깔도 청색 톤은 많이 띠고 있습니다. 또한 노이즈도 심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선들이 필요한 사항들입니다.


(2) 정지화면으로 본 화질별 비교

VGA와 동일한 방법으로 동일한 장소에서 정지된 상태로 녹화된 장면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Very High>    <High>          <Enhanced>   <Nomal>        <Low>

마찬가지로 큰 차이점을 느끼기는 어렵지만, 각 화질별 미세한 차이점을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아몬 SIV는 HD급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이므로 실제로 본 제품이 나올 때는 더 뚜렷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으리라 봅니다.

(3) 실제 녹화 화면으로 본 화질별 비교

VGA 화질 비교에서와 같이 운행 중 녹화 영상을 샘플로 올리고 화질을 비교해 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서두에서 링크한 영상과 같이 정상적으로 녹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정지 상태에서 녹화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지 화면이라 별로 볼 것은 없습니다.


 <설정 : SXGA, Very High, 5FPS>



 <설정 : SXGA, High, 5FPS>



 <설정 : SXGA, Enhanced, 5FPS>



 <설정 : SXGA, Nomal, 5FPS>



 <설정 : SXGA, Low, 5FPS>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SXGA의 녹화 영상을 비교한다는 것은 사실 이번 필드테스트에서는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심한 노이즈와 움직이는 물제가 출현시 화면 깨짐 현상, 녹화 중지 현상 등등 문제점이 많은 상태입니다. 다만 참조용으로 올린 것이니 이것으로 아몬 SIV의 최종 성능으로 결론내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좀더 완성된 제품으로, 좀더 실감나는 테스트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한 사용기였습니다.